엄지은

<긴 하루>
2024, 1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6분 19초



엄지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그녀들의 경험에 대한 감각적 상상을 극한까지 몰고 간다. 그것은 역사적 증명을 더 많이,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한 상상이라기보다는 그녀들이 느낀 것을 가장 작은 것까지 따라가 보려는 시도이다. 맨발로 강을 건너는 것부터 차를 우리고 손을 씻는 일상적인 행동까지, 과민한 청각과 시각으로 더듬어 보는 그녀들의 삶은 고통의 크기에 따라 재단되지 않으나 세포까지 깊게 각인된다.

Uhm Jieun

<Long Day>
2024, 1-channel video, color, sound, 16 min 19 sec

Uhm Jieun pushes the sensory imagination of the victims of the Japanese military 'comfort women' to the limit based on their testimonies. It is an attempt to follow the smallest details of what they felt, rather than imagining more, more authentic historical proof. From crossing the river barefoot to the daily actions of making tea and washing hands, their lives, which are groped with hypersensitive hearing and sight, are not judged by the size of their suffering, but are deeply imprinted on our cells.